고구마줄기 손질법 껍질 벗겨 삶고 말리는방법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가 고구마줄기나물이예요. 아버지 고향에 가면 작은아버지가 항상 채소와 반찬을 한가득 챙겨주시는데, 이번에도 고구마줄기를 듬뿍 주셔서 오랜만에 가족 모두 둘러앉아 손질을 했습니다. 솔직히 과정은 힘들었지만, 엄마와 함께한 시간이 즐겁기도 했네요.
고구마줄기 껍질 벗기는 방법
고구마줄기를 손질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껍질을 벗기는 일이에요. 줄기를 살짝 꺾어주면 껍질이 길게 쭉 벗겨지는데,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당기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양이 많으면 손끝이 저릿저릿해지고 허리도 뻐근해지죠. 이번에도 온 가족이 모여 각자 맡은 만큼 껍질을 벗겼습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이번에 받은 줄기가 유난히 부드러워서 껍질이 잘 벗겨졌다고 하셨어요. 마트에서 사는 건 껍질이 잘 끊어져 여러 번 당겨야 해서 손이 훨씬 더 간다고 합니다. 껍질을 벗겨낸 양만 해도 소쿠리 가득이었고, 아직 남은 게 더 있다는 사실에 모두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고구마줄기 삶는 법
껍질을 다 벗겼다면 깨끗하게 씻은 후 큰 냄비에 삶아야 합니다.
- 먼저 줄기를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 큰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이고 소금을 약간 넣습니다.
- 손질한 줄기를 몽땅 넣고 5~7분 정도 삶아줍니다.
- 너무 오래 삶으면 물러지거나 질겨지니 중간에 불 조절을 잘해주셔야 합니다.
-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주세요.
삶고 나면 처음의 양보다 줄어 훨씬 다루기 편해집니다. 식구가 많은 집이라 큰 냄비가 여러 개 필요했는데, 저희 집도 엄마 덕분에 큰 냄비가 많아 한 번에 삶을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줄기 말리는 방법
고구마줄기를 다 삶아도 양이 많으면 한 번에 다 먹기 힘들어요. 그럴 땐 건조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저희 집은 옥상에 매트를 깔고 넓게 펼쳐 자연 바람에 잘 말렸습니다. 햇볕에 바짝 말린 고구마줄기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나중에 불려서 다시 나물로 볶아 먹으면 또 다른 별미가 됩니다.
고구마줄기나물볶음 간단 레시피
삶은 줄기를 바로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간단한 양념만 준비하면 돼요.
- 고구마줄기
- 다진 마늘
- 소금 또는 참치액으로 간 맞추기
- 들깨가루와 깨소금
줄기를 달달 볶다가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고구마줄기나물 완성입니다. 엄마가 해주신 그 맛은 따라가기 어렵지만, 직접 손질하고 만든 나물이라 그런지 밥 한 그릇은 기본으로 뚝딱 먹게 되더라고요.
마무리
고구마줄기 손질은 분명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껍질 벗기고 삶고 말리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그 정성과 시간이 들어간 만큼 밥상에서 만나는 반찬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경험 덕분에 앞으로 고구마줄기나물은 절대 남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오늘 저녁 따끈한 밥에 고구마줄기나물 한 젓가락 크게 올려서 드셔보시면 왜 밥도둑이라고 불리는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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