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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감정 조절이 아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

by 꼬꼬마V 2025. 7. 30.

부모 감정 조절이 아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 | 감정적으로 건강한 육아의 시작이 되는 기본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아이의 정서적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0세부터 7세까지의 시기는 정서, 공감 능력, 자기 조절력 등 아이의 기본 성격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제 글에서는 부모의 감정 상태와 조절 능력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리학 기반으로 분석하고, 실제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The Effect of Parental Emotion Control on Child Emotions

1. 부모의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아이는 부모의 얼굴 표정, 말투, 몸짓 등에서 감정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특히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유아일수록 비언어적인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불안하거나 짜증을 내는 상황에서는 아이도 덩달아 긴장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세상을 위험하거나 불안한 공간으로 인식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침착하고 안정된 태도로 감정을 표현한다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안정적인 정서 조절 능력을 배워갑니다.

2. 양육자의 감정 관리 능력은 정서 발달의 기준이 된다

심리학자들은 아이의 정서 발달을 설명할 때 "모델링(모방 학습)" 개념을 자주 언급합니다. 즉, 아이는 부모를 통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부모의 행동은 아이의 감정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되, 폭발하지 않는 태도
  • 화가 날 때 ‘잠깐 멈춤’ 후 다시 대화하는 습관
  • 아이의 감정도 존중하고 이름 붙여주는 대화 (예: “지금 속상하구나”)

이런 방식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 해 줍니다. 이것은 향후 학교생활, 대인관계,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3. 부모의 감정 조절 실패가 가져오는 부작용

반대로, 부모가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자주 폭발하거나 감정적으로 과잉 반응할 경우 아이는 다음과 같은 문제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불안정 애착 형성: 부모를 안정적 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해 불안감을 갖게 됨
  • 감정 억제 또는 과잉 반응: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어려움 발생
  • 공감 능력 저하: 타인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짐
  • 사회적 관계 문제: 또래 관계에서 충동적 행동, 공격성 등으로 어려움 겪음

이러한 부작용은 단기간에 나타나기보다는 성장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드러나며, 학습태도나 자존감, 심지어 성인기의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감정을 조절하는 부모가 되기 위한 3단계 전략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부모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정 조절 3단계 전략입니다.

① 감정 인식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정확히 인식합니다. 예: “나는 지금 피곤하고 짜증이 났어.”

② 감정 거리두기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잠깐 멈추기’ 시간을 갖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상황을 5초간 관찰해 보세요.

③ 감정 표현 방식 선택

폭발이 아닌 설명 중심의 표현을 시도해 보세요. 예: “지금 엄마가 너무 지쳐서 목소리가 커졌어. 미안해.”

이런 방식은 아이에게도 “감정은 숨길 필요가 없고, 다룰 수 있는 것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5. 아이의 정서를 보호하는 ‘감정적 안전지대’ 만들기

가정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정서적 기반입니다. 집 안에서 만큼은 아이가 실수해도 혼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해도 수용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전지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다음의 원칙을 기억해 주세요:

  • 아이의 울음을 무시하거나 과잉 반응하지 않기
  • 아이의 감정을 말로 정리해 주기 (예: "지금 무서운 거야?")
  • 감정을 혼내기보다 그 이유를 함께 탐색하기

이런 접근은 아이의 정서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뿐 아니라, 부모-자녀 간 신뢰 관계 형성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결론: 감정이 흔들리는 날도 괜찮습니다

부모도 사람입니다. 감정적으로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태도만으로도 아이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이는 완벽한 부모보다, 진심으로 자신을 대하는 부모에게서 더 깊은 신뢰를 느낍니다.

 

오늘 하루도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 아이에게 따뜻하게 말해보세요. “오늘 엄마(아빠)가 좀 힘들었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어.” 이 한마디를 통해서 아이는 부모를 이해하고 나를 미워하는 게 아니구나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간혹 아이니까 그냥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아이는 다 기억합니다 

정말! 이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어.. 할 정도로 그때 그 순간의 본인의 마음까지 다 기억하더라고요 

 

그러니 미안한 부분은 사과를 하고 아이를 통해서 이해받고 그렇게 해야 아이가 부모로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오늘도 육아하느라 감정이 흔들렸던 부모님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