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가사육아 나누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요?
요즘 제 주위 아니 저만 봐도 맞벌이 부부는 더 이상 특별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문제가 생기기도합니다.
특히 육아 초기에는 체력과 감정 모두 소모되기 때문에,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하게 분담하고 현실적으로 협의가 가능한 부분은 양보하면서 조율하는 것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갈등 없이 일상과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법, 그리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가사. 육아 나누기 방법을 꿀팁 중심으로 천천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공평하게 딱 나누는 것보다,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을 맡고 도와주는 게 중요해요
가사를 정확히 5:5로 나누는 것이 이상적일 수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내가 맡을 수 있는 일, 서로의 성격, 육아 비중,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분담 비율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평하게 넌 이거 나는 이거 할게 '보다는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야근이 잦다면 다른 사람이 평일 가사를 더 많이 맡고, 주말에는 그 역할을 바꿔서 부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고생스러움을 알아주고 긍정적으로 인정해 주면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태도입니다.
2. 일주일 단위로 ‘가사/육아 계획표’ 만들기
막연한 역할 분담은 종종 갈등을 불러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계획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화요일은 남편이 저녁 준비, 수요일은 아내가 목욕 담당 등.
- 공유 캘린더 앱 활용: 구글 캘린더, 일정 공유 앱 등으로 부부가 함께 동시 접속 확인
- 시각화된 분담표: 냉장고나 공용 공간에 간단한 표로 붙여두기
- ‘선택과 집중’: 꼭 필요한 일 위주로 정하고, 필요 없는 일은 과감히 줄이기
이런 방식은 서로의 역할을 정확하게 하고, 불필요한 오해 또는 감정적인 마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감정 노동’도 공평하게 나누기
가사나 육아에서 흔히 놓치는 것이 바로 ‘감정 노동’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예방접종 일정 챙기기, 유치원 행사 준비, 가족 생일 챙기기 등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어느 한쪽에게 전부 전가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적·정신적으로 신경 쓰는 일까지 포함해 서로의 분담으로 나누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아이 장난감 정리 → 남편 담당
- 급식표 확인 및 간식 준비 → 아내 담당
- 가족 생일 캘린더 관리 → 공동 확인
작지만 반복되는 일들이 스트레스로 누적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서로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역할을 나누고 부족한 건 없는지
서로 대화하면서 풀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4. “오늘 어땠어?”라는 말 한마디의 힘
육체적인 분담 외에도, 감정적인 공감은 부부가 공동 육아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필요한 말만 하고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부부 갈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각자 회사 생활에 충실하고 집으로 오면 이제부터는 우리 가정이 최우선이다 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좋으니 서로의 하루를 돌아보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늘 하루 힘들었지?”, “내일은 내가 지민이 데리고 나가서 놀아줄게 ” 같은 말로 아내 혹은 남편에게 잠깐의 여유를 주는 것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런 감정 공유는 단순하게 역할 분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부부간의 단단한 신뢰와 유대감을 강화시킵니다.
5. 때로는 ‘도움 받는 것’도 전략입니다
모든 것을 둘이서 해결하려 하면 결국 번아웃이 찾아옵니다. 상황에 따라 외부 도움을 받는 것도 너무나 현명한 방법입니다.
- 조부모의 일시적 도움 요청 (예: 병원 예약일에만 아이 봐주기)
- 가사 도우미나 산후도우미 단기 고용
- 아이 돌봄 공유 그룹(육아 품앗이)
- 초등학생이라면 미술, 태권도, 음악 등등 배우고 싶어 하는 것 다니게 하기
지속 가능한 육아와 가사를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나의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나의 생각 한마디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부부 그리고 공동 육아
맞벌이 부부는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부담을 함께 나누고, 감정까지 서로 공유하는 관계입니다. 육아와 가사를 잘 분담하는 것은 단지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나의 울타리를 함께 이끌어 간다 생각하면 좋습니다.
맞벌이 부부 10년 차로 살다 보니 처음에 삐걱거리던 부분도 쳇바퀴를 계속 돌리다 보니 어느덧 내가 인식하지 못해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날이 오게 되는 날이 오더라고요.
내가 조금 더 배려하고 나눠주면 남편도 나서서 설거지도 해주고 아이 데리고 놀이터, 다이소, 문제집 풀기 등등
제가 챙기기 힘든 부분을 너무나 알아서 잘해주니 그게 또 그렇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로봇처럼 너는 이거! 나는 이거! 딱 정해서 하다 보면 저건 내일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공동으로 이끌어가는 가정이니 조금은 내가 더 할 수 있지!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면 너무나 행복한 가정생활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작은 말 한마디, 서로에게 힘이 되는 행동 하나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세요.
오늘 저녁, 우리 남편, 나의 아내 닭살 돋는 멘트 한번 해보세요~ 무엇보다 “고마워”라는 한마디는 꼭 전해보시길 바랍니다.